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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인스타 디엠을 조심하세요

by 마샤리 2023. 5. 26.

어제 인스타그램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DM이 왔다.
대뜸 영어로 묻기에 해석해보니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한국어로 대답해줬다. (한국인한텐 한국어로 물어봐라)
 


[핫가이]
(영어) 너 사진에 장소가 참 아름답네, 휴가로 좋을 거 같아. 어딘지 알려줄 수 있어?
 
[나]
(한국어) 한국 부산이야.


이랬더니 갑자기 한국어로 대답이 바뀌었다. (인스타에서 자동번역해준건가?)
고맙다면서, 해운대냐고 재차 묻더니 계속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기에 차단을 해줬다.



핫가이와의 대화내용



DM보내기 전에 사진에 댓글로 헤이 뷰리풀 어쩌구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실 이런 사람들은 예전부터 몇 명 있었다.
 
영앤리치같은 사진을 프로필로 해놓고 어색한 번역체 말투나 영어로 말을 걸거는 외국인, 누가봐도 잘생긴 쇼핑몰 모델이라는데 좋아요는 거의 없는 계정. 
 
이런 계정들은 거의 백프로 확률로 안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계정이다. 프로필도 자기 사진이 아니거나 많이 손봤을 확률이 높다. '로맨스 스캠'이라는 것은 이런 프로필사진으로 외로운 여자들을 유혹해 환심을 사고 온라인으로 연인이 되어서, 외국에서 돈이 부족하다는 둥 동정심을 얻어 돈을 보내게 하는 범죄다.
 
쉽게 말하면..
나는 로맨스였고 진심이었는데...상대는 사기꾼이었어ㅠㅠ
 
이번에는 대충 알면서도 혹시 진짜 한국 관광지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 답장을 해줬다. 쓸데없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그런데 대뜸 오늘 자기의 아침식사 사진을 보내더니 아침먹었냐고 묻기에 끊어버렸다.
 
 
오늘 기사를 보니 멕시코 훈남으로 위장한 어떤 나쁜 놈이 한국인 여자들을 대상으로 로맨스스캠을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65621?sid=104 

멕시코서 훈남사진 이용해 한국여성에 돈뜯는 '연애사기' 잇따라

대사관 "가짜 여권·증명서로 속이고 송금 요구…즉시 신고해야" 이재림 특파원 =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에 있는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내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n.news.naver.com

 
마음이 텅 비고 외롭고, 혼자가 되었을 땐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론, 사이비종교와 저런 남자들.
 
그런 것에 마음을 주면 절대 안 된다. 마음을 줘버린 순간, 더 많은 걸 빼앗겨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신창이가 될 테니.
 
'의심하고 또 의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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